나는요,

생활의 발견 2008/06/14 23:06 |


나는요, 물론 상대적이겠지만, 그래도 내 또래에 비해-
연극에 익숙해요.
중학교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한 누나 덕분에
집에 널려 있는 희곡과 대본을 주섬주섬 읽었고
그 때문에 1년 남짓, 대학로에서 살고 있죠.
그 1년 동안 공연은 내게,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는걸요.


나는요, 아주 열광적인 씨네필은 아닐지라도-
영화를 즐겨해요.
우리동네에 있는 하이퍼텍 나다는 물론, 씨네큐브, 스폰지하우스, 서울아트시네마, 인디스페이스를 종종 찾아요.
깜깜한 영화관은 사실 가장 큰 빛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.
혼자서 영화를 보는 일이 내겐 예전부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.
영화를 보면서 머리속이 팽팽 돌아가는 그 느낌을, 나는 사랑한답니다.


하지만
나는 연극보다 극장을 더 좋아하고
영화보다 영화제에서 더 기쁨을 느껴요.

왜냐하면- 그 곳들은
연극이나 영화가 열리는, 현장이기 때문이어요.


네에, 그래요, 결국-
나는 현장을 갈망해요.
그 곳에 가고 싶어요.
무슨 일이 일어나는지- 내가 직접 들어가서 알고 싶어요.


아- 정말이지
지금 이순간, 현장에 투입됐으면 좋겠어요.




이런 내가-

기말고사 공부를, 도대체 왜, 해야 하나요?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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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편짱 2008/06/15 01:30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어차피 졸업하면 기말고사 보고 싶어도 못 보게 될텐데...